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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소중한데…코로나로 격리된 시한부 아들

입력 2020-03-18 11:26:06 수정 2020-03-18 11:2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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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빅토리아 모리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어머니와 떨어지게 된 한 시한부 소년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뇌종양을 앓고 있는 8세 소년 카일 모리슨과 그 어머니 빅토리아 모리슨이 처한 상황을 전했다.

카일은 지난해 9월 뇌종양을 진단 받았으며, 현지 의료진에 따르면 앞으로 1년 정도 생존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카일은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매우 치명적 상태에 이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카일의 동생인 2살 아기 타일러가 코로나바이러스 의심증상을 보이면서 가족들은 당분간 카일러를 만날 수 없게 됐다.

얼마 남겨지지 않은 시간 중 2주를 카일과 함께하지 못하게 되어 가족은 크게 상심한 상태다. 특히 영국에서 3월 22일은 '어머니의 날' 이어서 이러한 안타까움은 더욱 크다고 가족은 전했다.

빅토리아는 "어쩌면 이번이 카일과 함께 할 수 있는 마지막 어머니의 날일지도 모른다"며 "그러한 생각을 하면 마음이 무너지는 듯 하다"고 전했다.

카일이 앓고 있는 질병은 희소암인 '산재적 내재성 뇌교종'(DIPG·diffuse intrinsic pontine glioma)이다. 주로 뇌간에 발병하며, 어린이 환자가 많다. 현재로서는 외과적 치료가 불가능하다.

방승언 키즈맘 기자 earny@kizmom.com
입력 2020-03-18 11:26:06 수정 2020-03-18 11:2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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