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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덮친 코로나 공포…옆집서 기침만 해도 '신고'

입력 2020-03-19 17:41:12 수정 2020-03-19 17:4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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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각국 시민들의 공포가 가중되고 있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경찰은 이웃에서 기침소리만 들려도 경찰을 찾는 주민들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데저트선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 카운티, 샌버너디노 카운티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자 인근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리버사이드 카운티 팜스프링스시 경찰서 소속 마이크 카사반 경사는 지난주 동안 기침소리에 놀라 신고한 사례가 최소 5건 이상이었다고 밝혔다. 이웃 도시인 카시드럴시티의 폴 헤레라 경위 역시 비슷한 신고가 여러 차례 들어왔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경찰은 현 사태를 고려, 사소한 신고전화에도 전부 진지하게 대처하고 있다. 이런 신고가 들어올 경우 구급대가 출동하여 감염 우려가 있는 시민을 진단한 뒤 병원으로 이송한다.

한편 현지 경찰들은 경찰 및 구급대원들의 감염 가능성에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캘리포니아 칼즈배드 카운티 경찰서장 닐 갈루치는 "대원 감염이 많이 일어날 경우 업무 마비가 우려된다"며 "만일에 사태에 대비하고는 있지만 지휘관들은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캘리포니아주 누적 확진자는 815명, 사망자는 16명이다.

방승언 키즈맘 기자 earny@kizmom.com
입력 2020-03-19 17:41:12 수정 2020-03-19 17:4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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