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코로나19 감염증 상황에 따라 등교 개학과 온라인 개학을 동시에 추진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또 수업일수와 시수를 인정하는 원격수업 진행 준비에 나섰다.
그동안 정부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오는 4월 6일 개학을 준비하고 있었으나, 학생이나 교직원 등의 감염에 대한 휴업연장 가능성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봤다.
이러한 상황에서 교육부는 원격으로 이루어지는 수업을 학교의 수업일수・시수로 인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면서, 원격수업운영 기준안을 마련하는 등 학습공백의 장기화를 방지하고 장기적으로는 온오프라인 융합 수업 등 미래형 수업모형을 확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시도교육청·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한국교육방송공사(EBS)와 온라인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우선 교육부는 공공서비스(e학습터, EBS온라인클래스) 안정화 및 교육 콘텐츠 지속확충, 교사의 역량제고, 소외학생 정보격차 해소 등 학교의 정규수업에 준하는 원격 교육 지원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e학습터, EBS온라인클래스 기반 시설을 증설해 150만명 동시접속을 준비하고, EBS는 학생들의 가정 학습을 위해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양질의 원격 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
또한 학교별 대표교원, 교육부, 시도교육청,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1만 커뮤니티'를 운영해 원격교육 운영방법을 공유하고, 최소환의 원격교육 여건을 갖추지 못한 소외학생을 위해 교육정보화 교육비 지원, 학교 스마트기기 대여제도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과기부와의 협업으로 교육콘텐츠 데이터요금 지원사업 대상을 확대 지원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코로나-19로 교사-학생 간 소통이 시작되고 온라인 교실이 만들어지면서 새로운 형태의 배움과 학습이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교육부는 현장의 변화를 담아내고자 원격수업의 수업일수‧수업시수를 인정하는 방안을 추진하며, 구체적인 원격수업운영 기준안은 현장의견수렴 후 신속하게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