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에서 사용하는 키친타월을 KF94 보건용 마스크로 둔갑시켜 판매해 억대를 받아 챙긴 일당이 체포됐다.
수원지검 형사2부는 사기 및 약사법 위반 혐의로 A씨를 구속기소하고, 공범 B씨 등 9명을 불구속기소 했다.
이들은 지난 11일 중국인 C씨에게 KF94 마스크를 판매하겠다며 물건을 넘겼다. 하지만 '의약외품·KF94 마스크·3매입' 문구가 기재된 포장지 안에는 보건용 마스크가 아닌 키친타월 3장이 들어있었다. 일당은 이런 식으로 마스크 9만8400장을 팔아 1억3000만원을 챙겼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보건용 마스크 공급이 차질을 빚자 경찰은 비상대응 태세를 유지하며 관련 범죄에 대해 엄정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