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국내산 아까시나무에서 '안전인증대상 어린이제품 안전기준'을 충족하는 내후성을 검증했다. 내후성은 목재가 부패하지 않는 성질을 의미한다.
그 동안 국내산 아까시나무는 '어린이제품안전특별법' 제17조 3항의 안전인증대상 어린이제품의 안전기준이 요구하는 내후성 기준에 포함되지 않아 대신 유럽산을 어린이 놀이터 및 놀이기구 제작에 사용했다.
국립산림과학원 목재공학연구과 연구팀은 지난 2년 동안 국산과 유럽산의 내후성 비교 실험을 통해 국내산도 내후성이 뒤지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하고 관련 학계 및 협회 전문가의 검토를 거쳐 검증을 완료했다.
앞으로 국내에서도 아까시나무를 활용해서 어린이 제품을 만들 수 있다고 공식 발표돼, 목재 산업의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정부는 내다보고 있다.
심국보 목재공학연구과 과장은 "목재산업의 현장 수요에 따라 시작된 연구가 국산목재 활용의 새로운 길을 여는 뜻깊은 결실을 맺었다"면서 "앞으로도 국산 목재 활용 과정의 걸림돌을 해소, 목재산업의 활성화를 돕고 국산몾개의 이용을 확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