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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보러 간다' 격리 탈출한 101세 독일 할머니

입력 2020-04-09 10:30:14 수정 2020-04-09 10:3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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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격리 조치중인 101세 노년 여성이 자신의 딸을 보겠다며 요양원을 탈출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AFP등 외신이 보도했다.

독일 북부의 부룬스비크시 경찰에 따르면 문제의 여성은 딸을 정말 그리워한 나머지 비상구를 통해 요양시설을 탈출했으나 길을 잃어 결국 경찰에 발견됐다.

브룬스비크시 경찰은 노인을 다시 요양원으로 복귀시키기 전에 딸을 볼 수 있도록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두 사람은 경찰차 유리창을 가운데 두고 만나야 했다고 이들은 전했다.

현재 독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2주에 걸쳐 전국적인 봉쇄령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노인 요양시설의 경우는 노인들의 보호를 위해 방문객 출입을 금지하는 등 엄격한 조치를 시행 중이다.

그러나 브룬스비크의 한 요양시설에서는 22명의 노인이 감염으로 사망함에 따라 지역 검찰은 지난 주 해당 사건이 어떤 경위로 발생한 것인지 수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한편 미국 존스홉킨스대 통계에 따르면 독일 내 코로나19 감염자는 11만3296명이며 사망자는 2349명이다.

방승언 키즈맘 기자 earny@kizmom.com
입력 2020-04-09 10:30:14 수정 2020-04-09 10:3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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