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중 5분의 1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지인이 있다는 통계가 제시됐다.
지난 8일(현지시간) CNN은 '개인적으로 아는 사람 중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이 있는가'라고 묻는 설문에 22%의 사람이 '그렇다'고 답했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응답자의 비율은 불과 2주 전과 비교해 2배로 늘어난 것이다.
이 질문은 4월 3~6일 사이에 무작위 미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에 관한 우려를 조사한 설문의 일부다.
해당 설문 응답자 중 46%는 '자신 또는 가족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것 같다'고 답했으며, 80%는 '코로나19 관련 최악의 사태는 아직 오지 않았다'고 믿는다고 답했다.
71%의 응답자는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경우 자신의 가정이 이에 대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답했다.
반면 확진 판정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확신하는지 묻는 질문에 '매우 확신한다'고 답한 비율은 전체의 3분의 1 가량에 불과했다. 해당 질문에 대한 답변은 각자의 소득수준이나 인종, 지지 정당 등에 따라 달라졌다. 예를 들어 "감염될 경우 1주일 내에 진료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백인 중 40%는 "매우 확신"한다고 답했으나, 백인 이외 인종 중 동일하게 답한 사람은 28%에 그쳤다.
한편 전체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5%는 연방 정부가 질병 확산 방지에 있어 "잘 하지 못했다"고 답변했다. 이는 일주인 전에 47%였던 것과 비교해 8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더 나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질병 대책에 있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었다'고 답한 비율 또한 55%였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3회에 걸친 CNN 통계에서 43%로 나타났으며 금번 설문에서도 44%로 거의 변동하지 않았다고 CNN은 전했다.
방승언 키즈맘 기자 earny@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