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3일부터 90개국을 대상으로 무비자 외국인 입국을 제한한다.
지난 12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자 32명 가운데 24명이 해외에서 입국한 사람들로 나타난 점을 반영한 강력한 조치다. 이전까지는 해외에서 입국한 단기 체류자에 대해 2주 동안 자가 격리를 의무화했었다.
이번에 제한을 받는 90개국은 우리 국민을 입국 금지한 국가 중에서 비자면제 협정을 체결했어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는 나라들이다.
또한 미국발 입국 내국인과 장기체류 외국인 전원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자가격리 3일 이내에 받아야 한다. 기존 미국발 입국자는 자가격리 후 유증상시에만 진단검사를 받았지만 앞으로는 모두 받아야 하는 것.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지난 12일 정례브리핑에서 "3월 18일 미국발 해외유입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이후 최근 그 수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13일 0시부터 미국발 입국자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