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6일)부터 초등학교 4,5,6학년과 중고등학교 1,2학년의 온라인 개학이 실시된다.
온라인 개학을 맞은 학생수는 지난 9일 개학한 중3과 고3을 포함하면 4백만명에 달한다. 원격 수업에 대비해 스마트기기를 지원받은 학생들은 총 28만여명이다.
교육부는 갑작스럽게 접속인이 몰려 서버가 다운되지 않도록 서버동시접속 용량을 최대6백만명으로 늘렸다고 밝혔다.
하지만 EBS 온라인 클래스와 E학습터 등에서 수차례 접속 지연 사례가 발생하면서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중·고교에서 주로 사용하는 EBS 온라인 클래스는 온라인 개학 첫날인 지난 9일, 13일, 14일 등 총 세 차례 접속 오류를 일으켰다. EBS는 오류를 막기 위해 네트워크 속도를 11배 끌어올렸고, 서버를 늘려 각종 접속량 분산 조치를 동원했지만 접속 장애가 완벽히 해소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e학습터에서도 14일 시스템 오류가 발생했다. 이에 e학습터 관리를 담당하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은 7개 지역에 위치한 e학습터 서버를 15일까지 12개로 늘리고, 비상상황에 대비한 서버 자원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원격 수업의 혼란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2차 온라인 개학을 언급하며 "교육부 등 관계기관에서는 긴급상황에 대비하면서 현장에서의 도움 요청에 즉시 응대할 수 있도록 긴장감을 갖고 대처해 주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20-04-16 12:00:01
수정 2020-04-16 12:0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