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가 새싹과 새순이 올라오는 시기에 독초를 봄나물로 오인하고 섭취해 중독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10년 동안 독초나 독버섯 등 자연독으로 인한 식중독 사고는 총 20건이었으며, 이로 인해 128명의 환자가 병원 신세를 졌다. 특히 주로 봄과 가을에 발생하며, 3~5월 사이에 전체 환자의 32%가 나왔다.
봄철 중독사고는 야생 독초를 식용 가능한 나물로 잘못 알고 먹어서 발생하는데 일부 봄나물과 독초의 여린 잎은 그 생김과 모양이 비슷해 구분하기 어렵다.
또한 먹을 수 있는 산나물 중에서도 원추리순, 두릅, 다래순, 고사리 등은 미량의 독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반드시 끓는 물에 데쳐 독성을 충분히 제거해야 한다.
일반인들이 산나물과 오해하기 쉬운 독초로는 여로와 동의나물, 박새, 삿갓나물이 있다. 만약 산나물을 먹은 후 구토와 복통, 설사와 호흡곤란 등의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으로 가야하고, 이때 먹던 산나물을 병원에 가져가 확인해야 한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