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당첨번호 예측서비스에 가입해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피해 사례가 접수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로또 예측서비스 관련 소비자 피해 구제 신청은 88건으로 지난 2018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로또 예측서비스를 운영하는 사업자는 비싼 서비스에 가입할수록 당첨 가능성이 높다거나, 계약 기간 동안 당첨이 되지 않으면 전액 환급 또는 무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수법으로 소비자들에게 접근한다.
하지만 지난해 접수된 88건 중 72건이 당첨 예측번호가 계속해서 당첨되지 않아 계약을 해지하고 대금환급을 요구하였음에도 사업자가 거절해 문제가 됐다.
또한 이 사업자들이 인터넷에서 무료로 로또 당첨번호 예측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명목으로 소비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확보한 후 텔레마케팅 등을 통해 유료가입을 유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러한 소비자 피해를 막고자 ▲복권은 소액으로 건전하게 즐기고 당첨 자체에 과몰입하지 말 것 ▲사업자가 제시하는 당첨가능성 등을 맹신하여 계약을 체결하지 말 것 ▲계약 체결 시 계약내용 외에 사업자가 추가로 제안한 내용은 약정서 작성, 녹취 등 입증 가능한 자료로 확보할 것 ▲이 서비스는 소비자가 언제든지 해지할 수 있는 ‘계속거래’에 해당하므로 해지를 원할 경우 사업자에게 내용증명 우편으로 통보할 것을 당부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