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민단체가 여성 공무원을 성추행한 사실을 시인하며 전격 사퇴 의사를 밝힌 오거돈 부산 시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24일 오 시장을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직권 남용 등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23일 오전 11시 경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사람에게 5분 정도의 짧은 면담 과정에서 불필요한 신체접촉을 했다. 강제추행이 될 수 있음을 깨달았다"며 사퇴했다.
시민단체는 "오 시장은 부적절한 행위로 한 여성공무원의 인생을 망쳤으면서 자기반성이나 공식 사과는 하지 않고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고발 이유를 전했다.
검찰은 고발 사건을 부산으로 이송 뒤 경찰 수사를 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부산경찰청은 오 시장의 성추행 사건에 대한 내사를 시작했으며, 위법 사항이 확인될 시 엄정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20-04-24 10:00:06
수정 2020-04-24 10:3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