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고 영양까지 꽉꽉 들어찬 홈메이드 요리만큼 아이들의 건강에 좋은 것이 없다. 초기 이유식 단계부터 음식재료 본연의 맛으로 아이들의 입맛을 순화시키고, 평생 건강한 식습관까지 챙길 수 있는 '슬기로운' 레시피를 소개한다.
◎ < 초기 이유식 :고구마와 호박 퓌레 >
이유식을 시작한지 얼마 안된 아기는 흐를 정도로 묽은 사과나 배, 당근, 고구마, 단호박 등 퓌레 음식을 시도하는 것이 좋다. 이유식을 처음 시작하는 아기가 먹는 음식은 소화하기 쉽고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가능성이 적은 음식이어야 한다. 당근이나 고구마, 무 같은 뿌리채소는 본연의 단맛도 있고 퓌레로 만들면 질감이 부드러워 아기들이 특히 좋아한다.
-재료(5회분): 단호박 작은 것 1개 또는 큰 것 1/2개, 고구마1개, 버터, 물2큰술, 모유나 분유 약간
1) 200도로 예열한 오븐 팬에 포일을 깔고 껍질과 씨를 제거해 깍둑썰기한 단호박과 고구마를 늘어놓는다.
2) 버터를 녹여서 호박과 고구마에 바르고 위에 물을 뿌린다.
3) 위에 포일을 덮은 후 아래에 깔린 포일과 함께 가장자리를 구겨서 상자처럼 만든다. 오븐에 넣고 채소가 부드러워질때까지 약 30분간 굽는다.
4) 채소를 약간 식힌 후 블렌더에 옮겨 닮는다.
5) 갈아서 부드러운 퓌레를 만든다. 모유나 분유를 넣어서 묽게 만들어도 좋다.
◎ < 중기 이유식: 오렌지 소스를 곁들인 생선 >
생선은 뇌와 신경계, 시력 발달에 매우 좋은 식재료다. 생선 살의 밍밍한 맛을 없애려면 더 강한 맛을 내는 음식 재료와 함께 만들면 좋은데 생선 살코기를 치즈 간 것, 체더 치즈와 함께 내놓거나 오렌지 주스 등과 함께 섞어 주면 아이들이 잘 먹는다. 생선을 요리할 때 너무 오래 익히면 질기고 맛이 없어지므로, 살점이 탄탄하고 포크로 찔렀을 때 부서질 정도로만 익히도록 한다.
-재료(5회분): 생선살 225g, 생파슬리 1중간술, 오렌지1개, 콘플레이크 25g, 체더치즈 40g, 마가린 7g
1) 오븐용 그릇에 기름을 칠하고 생선을 담는다.
2) 생선 위에 오렌지즙과 치즈, 파슬리, 콘플레이크 간 것을 뿌리고 마가린을 골고루 뿌린다.
3) 그릇을 포일로 덮은 후 180도로 예열한 오븐에서 약 20분간 굽는다.
4) 오븐 대신 전자레인지를 사용한다면 뚜껑을 덮고 최대 출력으로 4분간 익힌다.
5) 생선을 얇게 저미고 가시가 남아있으면 제거한다.
6) 생선에서 나온 즙과 함께 재료를 전부 으깬다.
◎ < 후기 이유식: 콘플레이크를 입힌 치킨 >
닭고기는 익혀서 얇게 또는 적당히 두껍게 썰면 좋은 핑거푸드가 된다. 가슴살 뿐만아니라 철분과 아연이 많은 넓적다리살도 먹일 것을 추천한다. 콘플레이크는 다양한 곳에 활용이 가능하다. 닭고기나 튀김옷을 입힐 때 종종 빵가루 대신 사용하면 특유의 바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재료: 달걀1개, 닭가슴살 큰것 1개(껍질을 벗기고 뼈른 제거한 후 8조각으로 길게 자른다), 우유 1큰술, 녹인버터15g, 콘플레이크 25g
1) 얕은 그릇에 달걀과 우유를 넣고 잘 섞는다.
2) 다른 그릇에 콘플레이크 가루를 펼쳐놓은 후, 닭가슴에 우유를 섞은 달걀물을 묻히고 콘플레이크를 입힌다.
3) 안에 기름을 바른 오븐용 용기에 닭가슴살을 담고 위에 버터를 바른다.
4) 180도로 예열한 오븐에서 앞뒤로 10분씩 구워 속까지 다 익힌다. 오븐에 굽는 대신 팬에 식물성 기름을 두르고 닭가슴살이 노릇하게 완전히 익을 때까지 센 불에서 익혀도 된다.
(레시피 참고: 아나벨 카르멜의 이유식플래너 /이끼북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