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사용으로 인해 비말(침방울)이 멀리까지 전파될 수 있다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을 염려하는 시각이 나왔다. 이에 대해 정부는 에어컨을 사용할 때 수시로 창문을 열고 닫으며 환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6일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현재까지 저희의 판단으로는 환기를 자주 하면서 에어컨을 사용하는 방안을 말씀드릴 수 있다"면서 "주의사항을 좀 더 정교하게 만들어서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에어컨 바람의 환류 때문에 비말이 멀리 퍼진다는 결과를 내놓은 중국 연구에 대해서는 "중국 연구는 한 식당의 사례를 분석한 것인데 그 식당도 에어컨을 틀었지만 창문이 없어서 환기를 안했다고 보고돼 있다"며 "에어컨을 쓰더라도 충분히 자주 환기하는 것으로 (코로나19)예방하는 게 필요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방역 당국은 공기청정기 사용 제한에 대한 의견도 좀 더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20-05-06 18:07:23
수정 2020-05-06 18: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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