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은 온라인 오픈마켓에서 유통되고 있는 인형완구 16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을 확인한 결과, 9개 제품이 안전 기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완구 9개 제품에서는 DEHP나 DBP가 안전 기준의 8배에서 최고 3백 배 넘게 검출됐으며, 1개 제품에서는 카드뮴이 127mg/kg 검출돼 안전기준을 1.7배 초과했다.
DEHP, DBP는 피부나 눈, 점막에 자극을 주고 간 등에 손상을 줄 수 있다. 카드뮴은 신장 등의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국제암연구소에서 인체발암물질로 분류된다.
제품별로 SF유통 인형(Fashion Girl), 쿠쿠스 인형(Beauty Fashion models pretty girls), 태성상사 도도걸2 MCB-01,대성상사 인형 2개(8811, YBC-169-3),쥬크박스 벨라 구체관절인형, 티블루 에비의 패션 프린세스, 푸른팬시 뷰티걸 코디세트와 뷰티걸 인형 등 9개 제품이다. 특히 대성상사 인형 ‘’YBC-169-3’의 신발에선 카드뮴이 나왔다.
자료= 한국소비자원
아울러 4개 제품에서는 한글표시사항의 일부 또는 전부를 누락해 표시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확인대상 어린이제품 완구는 유통 시 제품의 안전성 확인을 위해 안전확인 표시를 해야 하나 2개 제품은 안전확인 표시가 없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제품의 유통차단을 확인하기 위해 통신판매중개업자 정례협의체를 통해 동 제품에 대한 판매 중지를 요청하고, 안전 표시 기준에 부적합한 제품을 수입하고 판매한 사업자에게 자발적 시정을 권고했다. 해당 사업자들은 이를 수용해 판매 중지와 환불 등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20-05-06 10:10:01
수정 2020-05-06 10:17: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