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아동병원 10곳 중 1곳은 지난해보다 매출이 80%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출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까지 겹친 탓이다.
대한아동병원협회는 전국 68개 회원 아동병원의 올해 3월과 전년 동기 매출을 비교 분석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아동병원의 10%는 올해 3월 매출을 전년 같은 달과 비교했을 때 80~95%감소 추세를 보였다. 아동병원 35%는 매출이 60~80%까지 줄었다.
이에 경영난에서 벗어나고자 아동 병원의 66%는 병상을 일부 또는 전부 폐쇄했다. 아동병원협회에 따르면 매출이 30% 이상 감소하면 실질적으로 병원 운영이 어려워진다고 봐야 한다.
박양동 대한아동병원협회 회장은 "저출산에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전국의 아동병원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동병원이 무너지지 않도록 정부 당국의 특단의 대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