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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프로듀서는 어디에…검찰, 프듀 제작진에 실형 구형

입력 2020-05-12 17:24:11 수정 2020-05-12 17:2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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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프로듀서'라는 이름으로 시청자가 직접 참여해 아이돌그룹을 제작한다는 참신한 소재의 ‘프로듀스 101(이하 프듀)’ 제작진에게 검찰이 실형을 구형했다.

12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안준영PD와 김용법CP에게 각각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안준영PD에게는 3600만원을 추칭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보조PD에게는 징역 2년, 기획사 임직원 5명에게는 각각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프듀 제작진은 시즌 1~4까지 생방송 유료 문자 투표 결과를 임의로 조작해 최종 순위에 들어간 멤버 구성을 의도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측은 "개인 이익을 추구한 게 아니지만 방송을 사유물로, 시청자들을 들러리로 생각했다"면서 "프로그램의 상당 부분이 조작으로 밝혀져 공정의 이념에 대한 허탈감과 배신감이 컸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안PD측은 "다 좋은 결과를 위한 일이라 스스로를 위안하며 저 자신을 속였다. 정의롭지 못한 과정으로 얻은 결과는 그 결과가 아무리 좋아도 결국 무너진다는 진리를 가슴에 새기며 살겠다"고 말했다.

총괄프로듀서인 김CP는 "회사에서 많은 프로그램을 관리하는 위치였으나 후배들을 제대로 이끌기는 커녕 지탄받는 피고인으로 이 자리에 나왔다. 세상의 빛과 소금이 돼 사회와 이웃에 갚으며 살겠다"고 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20-05-12 17:24:11 수정 2020-05-12 17:24:11

#프듀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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