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사이트에 가입한 남성들로부터 총 10억 원 상당의 돈을 빼앗은 조직이 경찰에 검거됐다.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성매매 알선 사이트에 가입한 남성들을 협박해 돈을 빼앗은 혐의로 30대 A씨를 비롯해 9명을 구속하고 4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다.
이들은 지난해 6월 13일부터 9월 11일까지 성매매 알선 사이트 6곳에서 가입자 3만 여명의 명단을 확보해 이 중 49명을 대상으로 협박을 가했다.
검거된 일당은 피해자들에게 "성관계 장면이 찍힌 동영상을 가족과 직장 동료들에게 유포하겠다"고 협박했으나 실제로 동영상은 존재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각각 연락, 인출, 자금 관리 등 역할을 세분화해 점조직으로 활동했으며 경찰을 따돌리기 위해 대포 통장과 휴대전화를 사용해 수사에 혼선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외에도 조직원이 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확대 중이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