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질병관리본부를 보건복지부에서 독립시켜 질병관리청으로 승격, 산하에 권역별 '질병대응센터'를 설치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을 비롯해 향후 감염병 대응 강화를 위해서다.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는 이러한 내용의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이번 조직 개편에 따라 현재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 소속 차관급 기관인 질병 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하면 예산과 인사 조직 등 운영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을 독자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004년 사스 사태 때 국립보건원 조직이 확대 개편되며 조직됐다.
또한 질병관리청이 되면 산하 기관으로 '질병대응센터'가 설치될 예정이다. 이 센터는 지역 단위로 현장 역학조사와 질병 조사 및 분석 등을 수행하며 일선에서 지역사회 방역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한편 지난달 10일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3주년 특별연설을 통해 질병관리본부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내용을 언급하기도 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