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남성이 시민들에게 마셔보라며 권한 우유에서 수면제의 일종인 졸피뎀 성분이 검출됐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피의자 A씨가 20대의 여성 B씨 등 2명에게 준 우유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검사한 결과 수면제로 사용되는 졸피뎀이 나왔다고 발표했다.
A씨는 지난 2일 오전 흥덕구에 위치한 아파트 단지에서 우유 시음행사를 하는 것처럼 꾸며 B씨에게 설문조사를 요청하고, 우유를 줬다.
B씨가 우유를 마시지 않자 집까지 따라온 A씨는 같은 날 오후에 이 집을 다시 찾았고 B와 남동생에게 우유를 건넸다.
두 사람은 우유를 마신 뒤 심한 어지럼증을 느꼈고 구조대에 연락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또한 이날 40대 여성도 C씨도 A씨가 건넨 우유를 마신 뒤 어지러움을 호소하며 병원에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이 조사한 결과 A씨는 우유 업체에서 나온 판촉 사원이 아니었으며, 편의점에서 우유를 직접 구입해 졸피뎀을 넣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A씨는 성범죄 전력이 있는 것으로 조회됐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