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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서 조개젓 섭취 후 A형간염 집단감염

입력 2020-06-05 09:25:01 수정 2020-06-05 09:2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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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는 올해 처음으로 A형간염 집단발생 사례를 확인하여 전파를 차단하고, 감염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질본에 따르면 지난 3월 말에서 4월 말 사이 경상북도 구미시 내 음식점을 이용한 사람들 중 6명이 A형간염에 걸렸으며, 이들은 모두 조개젓을 섭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미시와 질본은 해당 음식점에 조개젓 제공을 중지시키고, 보관 중인 조개젓을 수거해 A형간염 바이러스 검사를 의뢰했다. 조리종사자는 업무 배제 및 A형간염 감염여부를 조사 중이다.

또한 A형간염 확진자의 동거인 등 접촉자에 대해서는 추가 전파를 막기 위해 예방접종을 실시했다. 조개젓의 유통경로를 파악 중에 있으며, 조개젓 검사결과에 따라 관련부처와 협력하여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최근 들어 A형간염 환자 역학조사 결과 조개젓을 섭취한 비율이 높아지고, 환자 발생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에 있어,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조개젓으로 인한 A형간염 발생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A형 간염은 지난해에 1만7천598명이 신고돼 최근 10년 중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했지만, 안정성이 확인되지 않은 조개젓 섭취 중지 권고가 내려진 9월 이후에는 환자 수가 급격히 감소했다.

올해 발생한 A형간염 환자는 2020년 1주차 57명, 5주 64명, 10주 73명, 15주 66명, 19주 94명, 21주 81명, 22주 78명으로 늘고 있으며, 환자에서 조개젓 섭취력은 9주~12주 12.8%, 13주~16주 22.2%, 17주~20주 22.6%로 확인된다.

환자도 1주차(2019년 12월 29일∼2020년 1월 4일)에는 57명이었지만, 19주차(5월 3∼9일)에 94명까지 늘어났고, 22주차(5월 24~30일)에는 78명으로 집계됐다.

1970년~1999년에 출생한 만성간질환자 등 A형간염 고위험군은 국가에서 시행하는 무료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A형간염 예방을 위해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조개젓은 섭취를 중지하고, 예방접종을 받는 등 A형간염 예방수칙을 잘 지켜주실 것”을 당부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20-06-05 09:25:01 수정 2020-06-05 09:2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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