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역 어린이집 1천270여곳이 22일부터 전면 개원한다. 코로나19 여파로 휴원한지 122일만이다.
대구시는 감염전문가의 '코로나19' 안정세 진입 평가, 어린이집 및 학부모 설문조사 결과, 타 시·도 개원 후 추가감염 미발생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개원을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이번 전면 개원 결정에 앞서 어린이집 교직원(1만2000명)과 학부모(4만4000명), 시민(500명)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방역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그 결과 대부분의 학부모들이 안전한 보육환경이 마련되는 대로 빨리 아이를 등원시키기를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어린이집 종사자들은 영유아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어려워 일일이 아이들을 케어하기 위해 업무가 과중이 예상되지만 어린이들이 방역수칙을 가장 잘 준수하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방역전문가들은 아직 깜깜이 감염이 산발적으로 일어나고 있지만 전파력이 약해 통제가능 한 수준이며, 대구는 타 시·도에 비해 안전한 상태라고 판단하고 있다.
시는 향후 어린이집과 학부모가 개원에 충분히 대비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고, 개원 후 비상상황 발생 시 당황하거나 과잉대처하지 않도록 어린이집 및 학부모와 소통할 수 있는 비상상황실을 상시 운영할 방침이다.
채홍호 시 행정부시장은 "시와 어린이집 교직원의 방역노력만으로는 어린이집의 안전을 보장하는 할 수 없으며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학습권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학부모, 가족, 시민 모두의 노력과 지지가 필요하다"면서 "시민 모두가 방심하지 않고 방역 주체로서 역할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