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제주시 및 안산시 소재 유치원 등에서 장출혈성대장균으로 인한 집단 설사환자가 속출하자 각별한 위생 관련 주의를 당부했다.
경기도 안산시 소재 유치원에서는 지난 18일 장출혈성대장균감염병 환자가 확인된 후 현재까지 12명의 환자가 보고됐다.
제주시 소재 어린이집에서도 5월 중순부터 6월 10일까지 총 8명의 환자가 보고된 바 있다.
장출혈성대장균 감염증은 제대로 익히지 않은 소고기나 오염된 식품이나 물 등을 통해 감염된다. 감염 시 심한 경련성 복통, 오심, 구토, 미열 등과 설사가 동반되고, 설사는 수양성에서 혈성 설사까지 다양한 양상을 보인다.
증상은 5~7일 이내 대체로 호전되지만 용혈성요독증후군 등 합병증이 나타날 경우 사망할 수도 있다.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예방을 위해서는 손씻기 등 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소고기는 충분히 익혀 먹는 등 안전한 음식물을 섭취해야 한다.
아울러, 조리도구를 구분하여 사용하고, 설사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음식을 조리하지 않는 등 조리 시 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여름철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증가에 대비해전국 시·도 및 시·군·구 보건소와 함께 하절기 비상방역 근무 체계를 운영하고 질병 발생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 안전한 음식을 섭취하고, 조리 위생 수칙을 준수하며 올바르고 철저한 손 씻기 등 예방 수칙을 잘 지켜주실 것”을 당부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