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여름 텃밭을 가꿔보자. 더워서, 비가 많이 와서 조금만 신경을 덜 써도 망가져 버리는 작물 대신에 아이의 서툰 손길에서도 무탈하게 자라는 작물에는 무엇이 있을까?
농촌진흥청은 콩과 팥을 추천한다. 이 두 작물은 여름철 높은 온도에서도 잘 자라며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키우는 재미와 건강 증진까지 기대할 수 있다.
콩은 6월부터 7월 말이 되기 전까지 심어야 한다. 이랑 너비는 60~70cm, 포기 사이는 20~30cm 간격을 두는 게 좋다. 구멍마다 콩 2~3개를 3~5cm 깊이로 심는 게 적당하다.
싹이 튼 뒤에 뿌리가 단단하게 내릴 때까지 2~3일에 한 번 물을 주며, 뿌리가 안정적인 것 같으면 일주일에 한 번만 물을 줘도 충분하다. 수확은 10월 중순부터 하면 된다.
팥도 콩과 비슷한 시기에 심으면 된다. 이랑 너비는 60~70cm, 포기 사이는 15~20cm로 만들어 준다. 구멍마다 2개 정도를 넣은 뒤 3cm 깊이로 파묻는다.
팥은 습해에 약하기 때문에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이랑을 높게 만들어야 하며, 제초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언급한 두 작물은 모두 씨를 뿌리기 전에 검정색 비닐을 이랑에 깔아두면 잡초가 생기는 걸 막을 수 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