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후 돌연 잠적한 60대의 광주 118번 환자가 10시간 만에 영관 공사장에서 근무 중인 것을 경찰이 찾아냈다.
광주시에 따르면 7일 오전 9시쯤 전남 영광군의 한 공사현장에서 발견된 이 남성은 앞서 지난 6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구급차가 이 확진자를 격리하기 위해 자택을 찾았으나 부재 중이었고, 휴대전화도 꺼 놓은 상태라 연결이 되지 않았다.
이에 방역당국과 경찰은 행방을 추적했으며, 10시간 만에 발견했다.
일용직으로 일하고 있던 이 확진자는 암 환자인 아내의 치료비로 매달 수백만 원을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라 불가피하게 일을 나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 확진자를 격리병동으로 옮겨 치료하고 접촉자를 확인 중에 있다.
지난 1일과 2일에는 동구의 초등학교 공사장에 있었으며, 3일부터는 일자리가 없어 특별한 동선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