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금융 범죄를 저지른 일당을 검거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컴퓨터 등 사용 사기 혐의로 A씨를 비롯해 5명을 구속하고 10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SNS에서 미성년자 대출 광고를 하며 10대 청소년들을 포섭했다.
A씨 등은 청소년들에게 부모님 신분증 사진을 찍은 뒤, 부모님 명의로 되어 있는 휴대전화에 특정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도록 지시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어플리케이션은 원격 조종 앱으로 휴대전화에 공인인증서를 설치한 뒤 계좌 정보를 확인해 비대면 대출을 받는 식으로 금융사기를 저질렀다.
이로 인해 피해를 입은 청소년은 22명이며, 피해액은 7억500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