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해지는 장마철에는 감전 및 교통사고 등의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생활 속에서 안전을 지키는 요령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여름철에는 장마와 더불어 감전사고가 15%이상 증가한다. 특히 감전사고 중에서도 콘센트 등 전기가 흐르는 충전부에 접촉해 발생하는 사고가 가장 빈번한데, 0~5세 사이 영유아의 사상자 비율이 높으므로 물기가 있는 손으로 전자기기나 콘센트를 만지지 않도록 보호자가 신경을 써야 한다. 어린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멀티탭이나 전선을 아이의 눈에 띄지 않도록 잘 정리하고, 안전 덮개를 씌워두는 것이 좋다.
전기 설비를 확인할 시에는 차단기를 내린 후 작업을 하고, 전기제품을 수리할 때도 전원을 끄고 절연 장갑 등을 낀 상태에서 해야 안전하다.
비가 많이 내릴 때는 도로가 미끄럽고 시야가 흐려져 교통사고의 위험성이 높아지므로, 운전을 할 때도 주의해야 한다. 운전을 하기 전에 와이퍼와 타이어를 미리 점검하고, 주행시에는 기본적으로 평소보다 20%이상 속도를 줄여서 운행하도록 한다. 앞 차와 평소보다 2배 이상 거리를 두는 것이 안전하다.
비가 많이 온다면 낮에도 전조등을 켜는 것이 좋다. 앞 차나 옆 차가 일으키는 물보라에 시야가 흐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보행자에게 물이 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는데, 보행자에게 물벼락 등의 피해를 입히면 2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보행 시에는 맨홀 주변을 조심해야 한다. 맨홀 뚜껑이 튀어오르며 보행자나 차량에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 특히 저지대에 위치한 맨홀 주변은 빗물이 유입돼 역류가 일어날 수 있으므로, 폭우가 내릴 때는 그 주변에 가지 않도록 한다. 거리의 가로등과 신호등, 입간판 등 전기 시설물 접촉도 피하도록 한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