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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캠필로박터 식중독 주의…"생닭 세척은 마지막에"

입력 2020-07-23 09:50:05 수정 2020-07-23 09: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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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에는 삼계탕 등 닭요리 섭취가 증가하는 시기로, 생닭 취급 및 조리 과정에서 교차오염에 의한 캠필포박터 제주니(이하 '캠필로박터')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캠필로박터균(Campylobacter sp.)은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염되어 인수공통감염병을 일으킬 수 있으며, 각종 야생동물 및 가축 장관 내에 널리 분포한다. 특히 닭, 칠면조, 돼지, 소, 고양이 등에 보균율이 높으며, 인간보다 체온이 높은 가금류의 경우 장내증식이 쉽게 일어난다.

대부분의 균은 37℃에서 잘 자라지만 캠필로박터균은 42℃에서 잘 증식하고, 열에 약해 70℃에서 1분만에 사멸한다.

캠필로박터 식중독의 증상은 다른 세균성 식중독과 다른데, 잠복기간은 2~7일로 길게는 10일까지도 간다. 증상은 보통 발열, 권태감, 투통, 근육통 등 증상이 있고, 이어서 구토, 복통이 나타난다. 그 후 수시간 내지 2일 후에 설사증상을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월별 캠필로박터 식중독은 7월 환자가 88명(총 2,384명의 37%)으로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캠필로박터 식중독이 발생한 장소로는 학교급식소(47%), 학교 외 집단급식소(23%) 순이었으며, 주요 원인식품은 육류, 채소류 등으로 조사됐다.

캠필로박터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다음과 같은 안전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먼저, 생닭을 냉장고에 보관할 때에는 생닭에서 나온 핏물로 다른 식품이오염될 수 있으므로 밀폐용기를 사용하고 냉장고 제일 아래 칸에 보관해야 한다.

생닭을 조리할 때는 채소류, 육류, 어류, 생닭 순으로 세척하고, 생닭 세척 전에는 씻어놓은 채소류, 조리기구 등이 오염될 수 있으므로 주변을 치워놓고 세척하도록 한다.

생닭을 다뤘던 손은 반드시 비누 등 세정제로 씻은 후에 다른 식재료를 취급해야 하고, 조리를 위해 생닭 취급에 사용한 칼‧도마 등은 다른 식재료와 구분해서 사용하도록 한다. 조리기구 구분사용이 어렵다면 식재료 종류를 바꿀 때마다 칼·도마를 깨끗하게 씻거나 소독한다.

조리할 때는 속까지 완전히 익도록 충분히 가열 조리(중심온도 75℃ 1분 이상)해야 한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20-07-23 09:50:05 수정 2020-07-23 09: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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