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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대처 학습' 서울시, 비대면 가족 재난캠프 운영

입력 2020-08-08 09:00:03 수정 2020-08-08 09: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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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자원봉사센터는 자치구 자원봉사센터와 함께 비대면 형식으로 재난대처를 학습할 수 있는 가족캠프를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는 그동안 재난 유관 기관들과 함께 재난상황을 가정하고, 실제 재난 구호소 현장을 재현한 장소에서 재난 시 필요한 생존기술 및 대처방법을 배우는 1박2일 재난 구호소 체험캠프를 운영해왔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됨에 따라 대면활동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기존 형태의 재난 구호소 캠프를 온라인 화상회의 도구를 활용한 비대면 형식의 가족캠프로 전환해 운영하기로 했다.

지난 6월 동작구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향후 10월까지 9개 자치구(중구, 송파구, 영등포구, 서초구, 강남구, 동대문구, 강서구, 성동구, 금천구)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각각의 캠프에는 자치구에 거주 중인 10명에서 15명(약 60여명)이 참석한다.

사진= 서울시 제공



‘코로나19를 긍정적인 힘으로 이겨내자!’라는 주제의 비대면 캠프는 참가자들이 특정한 장소에 모이지 않고 자택에서 온라인을 통해 재난 대처 방법을 배우며 여러 가지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각 지역의 봉사자들이 참가자들의 집 앞으로 배달한 미션키트를 활용해 가족 간 ‘코로나 블루’에 대처하는 심리방역 활동, 코로나19로 예민해진 주위 사람들과 갈등을 풀어가는 활동, 그리고 주변의 어려운 가게를 찾아가 착한소비를 하고 영세 상인을 응원하는 활동, 코로나19 예방물품 만들기 등으로 이루어진다.

동작구에서 진행한 캠프에 참여했던 가족은 “아이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 참여했지만 오히려 주변의 이웃과 어려운 가게들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하며 “언제까지 감염증이 지속될지 모르는 상황에 이렇게 비대면 방식으로 유익한 프로그램이 앞으로 자주 생겼으면 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 김의욱 센터장은 “재난에 대응하는 힘과 회복력은 시민들 사이의 관계와 연대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이번 비대면 캠프를 통해 시민들이 새로운 형태의 연결을 경험할 수 있으며, 이러한 방식으로 시민들 사이의 연결이 지역사회에서 더욱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20-08-08 09:00:03 수정 2020-08-08 09: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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