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광역알뜰교통카드(이하 알뜰카드) 이용자들이 월평균 1만2756원을 아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올해 상반기(1~6월) 알뜰카드 이용실적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2019년 전국 시범사업을 거치며 편의성과 혜택을 크게 높인 알뜰카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만큼 마일리지를 적립해 지급하는 사업이다. 카드사의 추가할인 혜택을 포함해 대중교통비를 최대 30%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마일리지 제도는 다양한 정책과 제도 및 민간 기업 등과 연계해 30% 이상의 추가 혜택이 부여된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날에는 마일리지를 2배로 적립하며, 영화관과 커피숍 등과 협업해 알뜰카드 이용자 혜택도 확대된다. 또한 차량 2부제 등 환경친화적 정책과 연계해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이처럼 장점이 많은 알뜰카드는 올해 상반기 중 월평균 대중교통을 38회 이용하고, 6만5614원의 요금을 사용했다.
이 중에서 마일리지 적립 8127원, 카드할인 4629원 등 1만2756원의 혜택을 받아 월평균 교통비 지출액의 19.4%를 절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기준 중위소득 50% 이하 청년(19~34세)들은 지난 3월부터 마일리지가 추가 지급되면서 월평균 대중교통비의 31.3%를 절감했다.
직업별로는 직장인이 74.5%, 학생이 14.2%였으며, 연령별 이용자 비율은 20대가 55.7%로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는 경기 지역 주민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의 월평균 마일리지 적립액이 8794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인천(8286원)과 서울(8001원)이 뒤를 이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