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체온계의 올바른 사용 및 관리 방법을 안내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예방 및 생활방역 준수를 위한 것으로 최근 코로나19를 자가 진단하는 국민들이 체온계를 사용하자 정확하게 체온을 측정할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먼저 체온계는 종류에 따라서 적합한 측정 부위가 달라진다. 그러므로 제품별로 제조사가 제공하는 사용 방법을 숙지해야 한다.
피부적외선체온계는 적외선 센서를 이용해 이마나 관자놀이 등의 표면 온도를 측정하는 비접촉식 온도측정기로 측정 부위로부터 3~5cm의 적정거리를 확보해야 한다. 측정 부위에 땀이나 수분을 닦고 머리카락이 가리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귀적외선체온계는 적외선 센서를 사용해 귀 안쪽의 온도를 측정하는 접촉식 온도측정기로 귀를 약간 잡아당겨 귓구멍을 편 후 측정기와 고막이 일직선으로 마주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만약 체온계가 고막이 아닌 귀벽을 향하면 체온이 잘못 측정될 수 있으며, 귀지 등의 이물질을 제거한 뒤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자체온계는 열에 민감한 반도체의 온도 변화를 이용해 겨드랑이, 입안, 항문 부위의 체온을 측정하는 접촉식 온도측정기다. 입안은 혀 밑에 측정 부분을 넣은 후 입을 다물어야 하며, 겨드랑이를 측정할 때는 측정 전 겨드랑이 땀을 닦은 후 안쪽으로 파인 곳에 넣은 뒤 팔로 눌러야 한다.
특히 유아의 경우에는 체온을 측정할 때 몸을 움직이면 피부와 센서 간의 거리가 일정하게 유지될 수 없어 측정 오류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유아가 안정된 후 편안한 자세로 측정하는 것을 권한다.
마지막으로 체온계를 구매할 때는 ‘의료기기’ 허가를 받았는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