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작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패혈증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되며, 매년 8~9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이 균에 감염되면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지 24시간 내에 피부 병변이 발생한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만성간질환, 알콜중독, 당뇨병과 같은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서 주로 발생하며, 치사율이 50%까지 높아지기 때문에 예방수칙을 반드시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이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패류를 날 것으로 먹는 것을 피하고, 피부에 상처가 있으면 오염된 바닷물과 접촉하지 말아야 한다.
어패류를 조리할 때는 가급적 5도 이하로 저온 저장하거나 85도 이상으로 가열처리 또는 흐르는 수돗물에 씻은 후 섭취해야 한다.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와 탈 등은 반드시 소독해야 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은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 어패류를 충분히 익혀 먹고,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은 치사율이 높으므로 더욱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