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 우울(코로나 블루)'와 관련해 질병코드를 신설하는 안건에 담당 부처와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로나 우울'은 ‘코로나19’와 ‘우울감’을 합친 신조어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서 달라진 일상에 우울과 무기력을 느끼는 증상을 의미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국민에게 여러 가지 정신 건강상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칭해 ‘코로나 우울’이라고 명명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윤태호 총괄반장은 "질병분류코드 신설은 전문가적 합의와 높은 수준의 협의가 필요한 사항이다. 코로나 우울은 한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공통된 사회적 현상이기 때문에 세계보건기구와 협의할 필요가 있다"면서 "질병분류 통계를 담당하는 통계청과 협의 등을 거쳐 질병코드 신설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코로나 우울'에 대해 여러 학회와 관련 단체, 정부가 합심해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