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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통학버스 2점식 벨트 안전성 '미흡'

입력 2020-09-16 11:37:01 수정 2020-09-16 11:3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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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과 보험개발원이 어린이 통학버스에 설치된 2점식 안전벨트의 안전성을 공동으로 조사했다. 그 결과, 충돌 사고가 발생하면 보호 성능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통학버스에 설치된 안전벨트는 어린이의 신체구조에 적합하게 조절될 수 있어야 한다고 규정되어 있음에 따라 일반적인 3점식 안전벨트는 어린이의 신체에 맞게 조절할 수 없어 2점식 안전벨트를 설치해야 한다.

3점식 안전벨트는 3개의 지지점이 시트에 고정되어 있어 벨트가 어깨, 허리, 복부를 감싸 충돌 시 상체를 구속해 탑승자를 보호한다. 2점식 안전벨트는 띠의 양 끝이 시트 좌우 2개의 지지점에 고정되어 있어 충돌 시 허리 부분을 구속해 탑승자를 보호한다.

그러나 어린이 통학버스에 설치된 2점식 안전벨트의 안전성을 실험한 결과, 차량 충돌이 발생하면 상반신을 벨트가 단단히 잡아주지 못해 머리가 움직여 앞좌석에 부딪쳤고, 그 충격으로 앞좌석 후면이 파손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면 충돌 시 머리와 목의 부상 가능성을 2점보다는 3점 안전 벨트가 더 감소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에 따라 미국은 소형 스쿨 버스에 3점식 안전 벨트 설치를 의무화했다.

한국소비자원과 보험개발원은 어린이 통학버스 제작사에 통보했으며, 해당 업체는 어린이용 3점식 안전벨트 개발에 착수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20-09-16 11:37:01 수정 2020-09-16 11:37:01

#한국소비자원 , #통학버스 , #스쿨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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