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직구까지 포함한 생리대 전체 품목의 97% 이상에서 발암 물질이 검출됐다.
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용호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 ‘일회용 생리대 건강영향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조사대상 666개 품목 중 97.2%에 달하는 647개 제품에서 국제보건기구와 국제암센터가 분류한 발암류 물질이 검출됐다.
발암류물질은 생식독성과 발암성이 상대적으로 노은 것으로 알려진 디클로로메탄, 헥산, 클로로포름, 벤젠, 트리클로로에틸렌, 톨루엔, 테트라클로로에틸렌, 에틸벤젠, 스티렌, 자일렌 등이다.
이 중에는 유기농이라고 표시된 137개 제품 중 20개 품목에서 벤젠이 검출된 것도 있었다.
일회용 일반 생리대 78개 제품 중 3개 제품과 다회용 면 생리대 8개 제품 전체에서 다이옥신류 성분도 검출됐다.
이용호 의원은 "식약처가 지난 2017년 9월 생리대 위해성 평가 발표 당시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도 안전하다고 강조한 바 있고 지난해 12월 생리용품 품질 점검 결과 발표에서도 다이옥신류 위해평가 결과 인체에 유해한 수준은 아니라고 했지만 과연 믿고 사용해도 되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