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만의 구독자를 보유한 '영국남자' 유튜버 조쉬가 자가격리를 해야하는 기간에 아내 국가비와 생일 파티를 열고 이를 영상으로 찍어 올린 것에 대해 사과의 글을 올렸다.
13일 조쉬는 국가비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지난 토요일 가비의 채널에 업로드된 영상으로 많은 분께 실망과 걱정, 불편함을 드린 것에 대해 사죄드린다"라면서 "우리 모두의 안전을 위해 엄청난 희생을 하고 계신 모든 분들과 매일 어려운 상황을 참고 계신 모든 분들께서 내 부주의한 행동을 지켜보며 얼마나 큰 허탈감을 느꼈을지 진심으로 가슴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가격리 중, 아내인 가비의 생일에 몇몇 지인들에게 선물을 부탁하고, 방역수칙을 소홀히 하는 부주의한 행동을 했다"라며 "변명의 여지가 없는 명백한 나의 잘못이다. 여러분들이 당잔 댓글을 모두 보면서 내가 얼마나 큰 잘못을 저질렀는지 확실하게 깨달았다"라고 전했다.
그는 "우리 콘텐츠를 사랑하고 응원해줬던 분들께 실망감을 안겨드려 무거운 마음"이라면서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이 가져야 할 책임과 무게를 잊지 않고 다시는 이런 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충분한 반성의 시간을 갖겠다. 그 기간 동안 모든 활동을 하지 않겠다. 여러분들의 기대에 어긋나는 행동으로 불쾌감을 드려 정말 다시 한번 죄송하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조쉬는 국가비의 생일을 기념해 지인들과 생일파티를 열었고, 10일 국가비는 생일 당시의 영상을 자신의 유튜브에 게재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이들이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하는 상태라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국가비는 "자가격리 기간 중 발생한 저의 부주의함 뿐만 아니라 불충분한 사과와 제 입장 만을 고려한 설명으로 많은 분께 실망과 불쾌감을 드렸다"라며 "깊이 반성하고 사죄드린다"라고 사과했다.
또한 논란이 커지면서 12일 서울 마포구보건소는 국가비의 자가격리 위반에 대해 마포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한편 조쉬와 국가비는 지난 2015년에 결혼했으며 유튜브 채널에 한국과 영국 문화에 대한 콘텐츠를 제작해 올리고 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20-10-13 15:57:17
수정 2020-10-13 15:5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