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국제거래 소비자포털'과 소비자상담 통합 콜센터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전자제품 해외직구 관련 소비자 불만이 5002건 접수됐다고 전했다.
소비자 불만 접수 건수는 지난 2017년 1102건, 2018년 1716건, 2019년 2184건으로 늘었다. 이 중에서 전자제품을 직구한 소비자들의 경우 구매 대행 관련 불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 유형별로는 구매 대행 사업자를 통해 해외 상품을 주문하고 배송받는 것과 관련한 불만이 65.6%로 가장 많았으며, 해외 쇼핑몰에서 상품을 구매하고 해외 판매자로부터 직접 배송받는 '직접구매', 해외 쇼핑몰에서 구매 후 배송 대행 사업자를 통해 국내로 배송 받는 ‘배송 대행’순으로 불만이 많았다.
불만 유형별로는 ‘제품 하자 및 품질 및 사후서비스’ 관련 불만과 ‘취소 및 환급 지연 거부’ 관련 불만이 많았다.
아울러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1년 동안 전자제품 해외직구 경험이 있는 소비자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지난 7월 24~29일 온라인 설문 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발표했다.
구매 품목은 무선 이어폰이나 스피커, 헤드폰 등 음향기기가 많았으며 PC 및 주변기기도 2위였다.
소비자들은 해외에서 직접 구매한 전자제품 가격이 국내 판매가보다 평균 25.1% 저렴하다고 답했으며, 응답자의 71.5%는 전자제품을 해외직구로 재구매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137명은 불만과 피해를 경험했고 이 중 66명은 해당 판매처에 직접 처리를 요청했다고 답변했다.
소비자원은 동일한 모델의 전자제품을 한 번에 2대 이상 구매하면 수입 승인을 위한 인증을 거치거나 제품을 폐기해야 하며, 이때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주문 수량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