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로 인해 자녀돌봄휴가 사용이 급증하며 피해 접수도 늘었다. 또한 접수된 내용을 수용해 개선한 사업장 중 종업원수 300인 미만인 경우와 300인 이상 사이에 차이를 보였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그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가족돌봄휴가 익명신고센터 운영 결과' 자료에 따르면 3월에 총 315건이 접수됐으며, 개선이 완료된 경우는 43건인 13.6%에 그쳤다.
이 외에 사업장에 적극적 참여를 요청하는 '지도 후 종결'이 98건, 단순 문의인 경우를 포함한 ‘제도 안내’가 173건이었다.
신고자가 종사하는 사업장 규모별 가족돌봄휴가 피해신고 현황을 보면 300인 이상 사업장 비중이 26.6%로 가장 높았으며, 10인 미만이 24.1%, 10인~300인이 19.7%였다.
그 중에서 개선이 완료된 것으로 확인된 전체 43건 중 39건이 300인 이상의 사업장이었다. 300인 미만 사업장은 3건이었다.
정부는 가족돌봄휴가를 실시하지 않거나 이용에 불편을 주는 사업장을 신고하는 '가족돌봄휴가 익명신고센터'를 3월 한 달 동안 운영했으며, 지난 4월부터는 '휴업·휴직·휴가 익명신고센터'로 확대 개편해 운영 중이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