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방송인 사유리(41)가 정자를 기증 받아 이달 초 출산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17일 방송계에 따르면 사유리는 정자를 기증받아 지난 4일 3.2kg의 아들을 출산했다.
사유리는 지난 16일 KBS의 한 방송 인터뷰를 통해 임신과 출산을 결정하게 된 이유에 대해 밝혔다.
사유리는 지난 해 산부인과 진료에서 난소 나이가 48세라는 진단에 충격을 받았다고 전하면서 "자연임신이 어려운 데다 지금 당장 시험관을 하더라도 성공확률이 높지 않다고 했다. 눈앞이 무너지는 것 같았고 죽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시간이 지나면 더 나빠질 것이고 시기를 놓치면 평생 아이를 못 가진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랑하지 않은 사람을 급하게 찾아 결혼하는 게 어렵다고 생각해 비혼 상태로 임신을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사유리는 "한국에서는 결혼한 사람만 시험관이 가능하고 모든 게 불법이었다"며 "아이를 낳을 수 있는 권리를 인정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사유리는 지난 2007년 KBS '미녀들의 수다'에 패널로 출연한 것을 계기로 '진짜 사나이-여군특집3', '생방송 원더풀 금요일-사유리의 식탐여행' 등에서 활약해왔다.
(사진= 사유리 인스타)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