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국내에서 해외 직구가 늘어나는 가운데 한국소비자원이 '해외직구 이용 소비자 가이드'를 배포했다.
이 가이드는 ▲구매대행과 ▲배송대행 2종으로 구분된다. 구매대행 이용가이드에서는 소비자피해 다발 사례를 바탕으로 계약 체결 전 반드시 체크해야 할 사항들을, 배송대행 이용가이드에서는 관련 용어와 이용절차, 주의사항 등을 질의응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네이버 쇼핑, 쿠팡, 11번가, G마켓, 옥션 등 국내 오픈마켓에 입점한 해외 구매대행 사업자가 늘었으나 국내 구매와 구분이 명확하지 않아 소비자가 구매대행이라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주문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이는 포털 사이트에서 최저가 검색 등을 통해 구매 사이트로 접속하는 경우 오픈마켓별로 해외 구매대행 여부를 표시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상품 상세설명을 자세히 읽을 필요가 있다.
해외 구매대행의 경우 결제 후 추가 비용을 부담해야 할 수 있다. 물품 개수별 배송료나 무게에 따른 추가비용으로 인한 소비자 불만이 접수되고 있으므로 구매 전 반드시 구매대행 및 해외배송 여부와 최종 지불가격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또한 해외 쇼핑몰에서 국내로 직접 배송을 해주지 않거나 국제 배송료를 절약할 목적으로 해외 배송대행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많다.
이에 대해 소비자는 업체별 제공 서비스 내용을 상세히 비교하고 신속 배송 및 운송 비용 절감, 안전한 배송 등 배송대행 이용 목적에 맞는 업체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한국소비자원은 블랙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스로 이어지는 연말 해외 직구 성수기를 앞두고 '해외직구 이용 소비자 가이드'를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한편 국내 오픈마켓 운영자 및 배송대행 사업자에게 소비자들이 주요 정보를 쉽고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정보 제공 내용과 방법을 개선할 것을 권고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