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의 상당수는 방과 후 돌봄서비스가 필요하다고 느끼고, 지역아동센터나 다함께돌봄센터보다는 초등돌봄교실에서 아이들을 돌봐주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정의당 이은주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2020학년도 범정부 초등돌봄 수요조사'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유치원·어린이집 만 5세 아동과 초등학교 1∼5학년 학생 학부모 103만 7천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0.97%(42만5천289명)는 방과 후 돌봄서비스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나머지 59.03%는 ▲ 가족 돌봄 ▲ 학원 등 사교육 이용 ▲ 만족할만한 돌봄 기관 부재 등을 이유로 돌봄 서비스가 필요하지 않다고 답했다.
원하는 돌봄서비스 유형으로는 응답자 53만 3천 417명(복수응답) 가운데 대다수인 73.34%(39만 1천 220명)가 초등돌봄교실을 꼽았다.
지역아동센터는 13.78%(7만 3천 488명), 다함께돌봄센터는 4만 418명(7.58%)이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저학년일수록 초등돌봄교실을 선호하는 학부모 비율이 높았다. 유치원·어린이집 5세 아동 학부모의 경우 74.28%, 초등 1학년 학부모는 79.75%, 2학년 학부모는 76.94%가 초등돌봄교실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3학년 학부모는 69.47%가 초등돌봄교실을 선호했고, 4∼5학년 학부모의 경우 이 비율이 50%대로 비교적 낮은 편이었다.
돌봄서비스가 필요한 시간(응답자 58만 1천 829명)으로는 오후 1∼5시를 택한 학부모가 63.83%(37만 1천 382명)였고, 오후 5∼7시가 21.80%(12만 6천 813명)였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