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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3단계 격상해야" vs "스키장이나 가지마" 의견 분분

입력 2020-12-14 17:00:35 수정 2020-12-14 17: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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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지난주 코로나19 확진자가 1천명 대를 넘어서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3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1030명으로 역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그러자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가능성을 열어놓고 신중하게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지금 격상해도 이미 늦었는데 아직도 정부가 미온적 대응을 하고 있다" 라는 주장과 "3단계면 진짜 힘들어진다. 2.5단계나 제대로 지키라"라는 목소리가 충돌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는 전국적으로 환자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의료체계가 붕괴할 위험에 직면했을 때 실시하는 최후의 수단이다. 3단계로 올라가면 산업·생활에 필수적인 시설 외에는 전면 집합이 금지되며, 전국적으로 50만 개 이상의 다중이용시설이 문을 닫게 된다.

지역 맘카페에서는 "차라리 3단계 해버리고 끝났으면 좋겠다", "경제적 타격도 타격이지만 건강이 우선이다. 하루라도 빨리 격상하는게 맞다고 본다", "3단계로 올려서 환자수 줄이고 병상확보 하는게 우선 아니냐","또 다시 고통을 감내해야겠지만 골든타임을 더 이상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다"와 같은 글이 올라왔다.

반면 "지난 주 길게 늘어선 스키장 줄 사진을 못보셨냐"면서 "2.5단계도 지키지 않는데 3단계 격상이 무슨 소용이냐, 제발 돌아다니지 좀 말라"라는 반응도 있었다. 어떤 단계이든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극적으로 지키려는 시민들의 참여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논란이 커진 것은 지난 주말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에 '주말 스키장 근황'이라는 사진이 게재된 후다. 사진 속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종된 채, 리프트 탑승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빼곡하게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서울 지역 맘카페의 한 회원은 "아직도 정신 못 차린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면서 "저번주 스키장, 종교단체들 식사하는 거보니 제 주변분들만 집콕하며 힘든 것 같다"라고 토로했다.

사진=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일부 회원들은 "말이 쉬워 3단계지, 3단계가 되면 정말 모든게 멈추는 데 왜 격상을 안한다고 정부 탓만 하느냐","3단계 하면 집콕만 해야 하는데, 집콕도 안하면서 왜 3단계를 하느냐"라며 분노했다.

한 자영업자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방역 3단계 올리라고 아무렇지도 않게 얘기하시는 분들, 3단계 올리면 하루 벌어 먹고 사는 서민, 소상공인, 자영업자, 소규모 학원, 택시 운전자들 다 쓰러져 나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단계 올리라고 떠들기 전에 교회 좀 안나가고, 취미 생활 좀 안하고, 모임이나 외출 좀 자제하는게 먼저"라면서 잠시 좀 멈추자. 제발"이라고 호소했다.

한 누리꾼은 "2단계도 안 지키는 사람들이 3단계를 하자고 징징대는게 아니다"라며 "2.5단계 피터지게 하고 있는데 스키장 줄 서고 있는 사람들이 있으니 이를 법적으로 막아줬으면 하는 바람인 것"이라고 댓글을 달았다. 그러면서 "아예 스탑하면 효과는 있을 것이다. 지금 병실 부족, 의료진 부족인데 확보할 시간을 벌어주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9시 중대본 회의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 대해 "정부도 각 부처와 지자체, 전문가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는 만큼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과감한 결정도 주저하지 않겠다"면서도 "우선은 지금 시행하는 강화된 방역수칙을 온 국민이 제대로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20-12-14 17:00:35 수정 2020-12-14 17: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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