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국내 인구가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에는 태어난 인구보다 사망한 인구가 더 많았다는 의미다.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가 발표한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국내 주민등록 인구는 지난 2019년보다 약 2만명 가량 줄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등 각종 악재로 인해 출생자가 전년보다 10.65% 줄어든 영향이 컸다. 반대로 사망자 수는 전년 대비 3.10% 늘었다.
정부는 “출생자 수가 사망자 수보다 적은 ‘인구 데드크로스’가 지난해 주민등록인구 사상 첫 감소의 주요 원인”이라며 “저출산 현상이 훨씬 더 빠른 속도로 다가옴에 따라 정부 정책에 근본적 변화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3040세대와 10대 이하 인구는 감소했지만 60대 이상은 전체 인구의 1/4로 증가했다”면서 고령화 사회 진입을 앞두고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