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유치원과 초등학교 1~2학년, 고3학생들은 매일 등교해 수업을 받게 된다.
교육부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1년 학사 및 교육과정 운영 지원 방안'을 28일 발표했다.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이 계속되도 지난해처럼 개학 연기 없이 정상적으로 학사일정을 시작하며 등교, 원격수업 등 개학 형태는 추후 지역 감염병 상황에 따라 결정한다.
교육당국은 유아와 초등 1~2학년은 2단계까지 밀집도 적용 대상에서 제외해 매일 등교를 할 수 있도록 했다. 특수학교와 소규모학교 등은 2.5단계까지 밀집도 적용 여부를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했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 이상으로 올라가면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유치원, 초등 1~2학년도 종전처럼 원격·등교 수업을 병행하게 된다.
교육부는 "초등 1~2학년은 발달 단계상 사회성 함양, 기초학력 보장 등을 위해 우선 등교가 필요하고 학생들의 집중력을 감안할 때 등교수업이 원격수업보다 효과적이라는 점을 고려했다"라고 설명했다.
등교수업 확대를 위해 전교생이 매일 등교할 수 있는 소규모 학교 기준도 300명에서 400명 이하로 확대했다. 다만 전교생이 301~400명인 학교는 학급당 학생수가 25명 이하인 학교만 전면등교가 가능하도록 제한을 뒀다.
교육부는 등교 확대에 따라 학교 방역과 생활지도를 위해 방역·생활지도 인력 5만여명을 지원하기로 했다. 초·중·고교는 학교당 3~5명, 유치원은 1명씩 방역·생활지도 지원인력을 배치한다.
또한 학생영양 관리를 위해 가정에서 원격 수업을 듣는 학생도 희망 시 급식 여건 등을 고려해 학교에서 급식을 제공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원격으로 수업이 진행될 경우 출결은 당일 교과별 차시 단위로 확인하는 것을 원칙으로 정하고, 공공 학습관리시스템을 통한 출결 확인도 가능하도록 했다.
수능도 연기 없이 11월 셋째주 목요일에 치뤄진다. 지난 해 매일 등교했던 고등학교 3학년은 전년 기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교육청에 권고하되, 교육청이 지역과 학교 상황에 맞게 최종적으로 확정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올해도 우리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배움을 이어가고 성장할 수 있도록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빈틈없이 지원하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