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 10명 중 5명은 설 연휴를 앞두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5인이상 사적 모임을 금지하더라도 가족 간의 만남은 허용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7~28일 18세 이상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74.4%는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조치가 3차 유행 차단에 효과적이었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고, '그렇지 않다'라고 답한 비율은 22.1%에 그쳤다.
향후 코로나19 유행이 확산할 때도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조치를 시행해야 하냐는 질문에 85.7%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 응답자 10명 중 8명 이상은 앞으로도 코로나19 유행이 확산할 때 행사 참가 인원을 제한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가족 간에도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하는 조치에는 부정적인 반응이 상당수를 차지했다.
사적 모임을 금지하더라도 가족 간 만남은 허용해야 하냐는 질문에 56.1%는 '그렇다'고 답했고, 41.0%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반면 사적 모임을 몇 명 이상부터 금지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국민 10명 중 6명꼴로 현행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가 적절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10인 이상 모임을 금지해야 한다거나(19.6%), 3인 이상 모임을 금지해야 한다는(17.9%) 입장도 있었다.
코로나19 유행 기간 중 재택근무를 한 적 있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비율은 23.4%에 그쳤다. 76.6%는 재택근무 경험이 없다고 답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21-02-02 10:21:06
수정 2021-02-02 10:2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