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설 연휴에 음식 조리 중 부주의로 발생할 수 있는 화재에 주의를 당부했다.
일례로 지난해 2월에는 서울시 성북구 주택에서 달궈진 후라이팬에 식용유를 부어 발생한 불이 가스레인지 후드로 옮겨 붙어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같은 날 부산 해운대구 주택에서는 가스레인지에 음식을 조리하던 중 자리를 비운 사이에 화재가 발생했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가족 모임도 5인 이하로 제한하기 때문에 각 가정에서 요리를 할 가능성이 높다.
통계상으로 설 명절에는 하루 평균 43건의 주택화재가 발생하는데 이는 최근 5년 전체 주택화재 일 평균인 31건보다 38.7% 많은 수치다.
주택화재가 일어난 원인으로는 음식 조리 중에 발생한 화재가 가장 많았으며, 불씨 방치,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가 뒤를 이었다.
시간대별로는 설 연휴 첫째 날 음식 장만을 하는 오후 3~5시 사이에, 설날과 그 다음날에는 점심 시간 전후인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에 정부는 다음의 안전 사항을 지킬 것을 당부했다. 주방에서 요리를 시작하기 전에는 주변 정리 정돈에 유의해야 하며, 전 부치기 등 기름을 이용할 때는 조리 기구가 과열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