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 정신과 전문의 오은영이 권태기 방지 꿀팁을 전수했다.
지난 24일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오은영은 결혼 28년차라고 밝히면서 권태기를 겪지 않을 수 있는 방법으로 '기념일 챙기기'를 꼽았다.
오은영은 "기념일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기념일을 챙긴다. 그렇게 챙기면 사이가 조금 더 특별해진다"고 했다.
그는 "달력에 큰 표시를 형광팬으로 한다. 남편은 손 편지도도 잘 써준다. 내향적인데도 구구절절 사랑한다고 써준다. 주고 받으면서 하루가 행복하다. 그걸 경험삼아 서로 노력하는 것 같다"며 웃었다.
또 남편과 밀당도 한다며 "잘 안 싸우는데 서로 티격태격할 때는 남편이 먼저 손을 잡는다. 그때 탁 치면 다시 한 번 잡는다. 그때 못이기는 척 같이 잡는다"고 말했다.
오은영은 24살 아들을 둔 엄마이기도 하다. 그는 2008년 대장암 선고를 받았던 당시의 이야기를 꺼내며 "악성 종양이면 6개월 살 수 있다더라. 바로 수술 날짜를 잡고 입원했다. 그 사이 나머지 검진결과가 나왔는데 대장암도 나왔다. 최악의 상황까지 염두하고 수술실로 가는데 통곡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들 이름을 목 놓아 부르며 들어갔다. 한 번 더 안아줄 걸 싶더라. 수술 끝나고 눈을 떴는데 담낭 종양은 양성이었다. 대장암도 초기여서 잘 해결이 됐다"며 "그 며칠이 죽음을 준비해야 했던 경험이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