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수영이 힘들었던 가정사를 고백했다.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CBS ‘새롭게 하소서’에 출연한 이수영은 "열살 때 교통사고로 하루아침에 아빠가 돌아가셨다. 엄마는 스물 일곱 살의 나이에 혼자가 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엄마가) 젊고 어린 나이에 혼자가 되다 보니까 식구를 먹여 살릴 힘이 없었다. 겨우 이끌어오던 중 재혼을 하게 됐는데 굉장히 힘들었다"고 했다.
또 이수영은 새아버지가 '나쁜계부'의 전형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어느 날 계부가 공부를 시킨다고 전지에 영어를 쓰고 문법을 알려줬다. 나는 첫째고 공부도 곧잘 했기 때문에 견뎠다. 근데 막냇동생은 나이가 어려서 잘 못 따라왔다"고 했다.
이어 "다음날 학교를 마치고 귀가했는데, 계부가 남동생을 발로 밟고 있더라. 그때는 나도 고등학교 1학년밖에 되지 않아서 힘이 없었다.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내가 저항하면 엄마가 힘들진 않을까, 내가 남동생을 보호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싶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소리를 지르면서 울다가 소변을 보고 쓰려졌다. 그런 식으로 매일매일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여러 가지 사건이 일어나서 힘들었던 시기"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이수영은 1999년에 정규 1집 'I Believe'로 데뷔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21-03-05 11:01:18
수정 2021-03-05 11: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