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스투키, 산세베리아, 테이블야자 등은 밤새 산소를 만들어내고 냄새를 없애주는 공기 청소부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다. 동시에 인테리어 효과도 만점이다.
모자 씌우고 싶은 “스투키”

스투키는 일반 식물에 비해 30배 많은 자연 음이온을 방출하는 식물이다. 자연 음이온은 양이온 상태로 둥둥 떠다니는 실내 미세먼지와 결합하여 바닥으로 가라앉히는 하는 효과가 있다. 그래서 봄철 미세먼지가 침투한 방 안에 두면 자연스럽게 공기를 깨끗이 만들어준다.
또 스투키는 음지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햇볕이 들지 않는 방에도 놓아둘 수 있다. 물을 자주 줄 필요가 없고, 생김새가 단순해서 어떤 인테리어에도 잘 어울린다. 스투키는 밀짚 모자를 씌워놓는 재미가 있는데, 손가락 만한 모자를 쓴 스투키를 보면 여름 느낌이 물씬 난다. 근처 대형마트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고, 두 뼘 정도 되는 크기의 스투키가 보통 만원 안팎이다. 더 작은 미니 스투키도 있으니 잘 키울 자신이 있다면 미니 스투키도 추천한다.
강인한 생명력 “산세베리아”

산세베리아도 음이온이 많이 나오는 공기정화식물이다. 산세베리아는 강한 생명력으로 유명한데, 한달에 한번 물을 주어도 끄떡 없고 2-3개월동안 뿌리가 노출된 채 있어도 살아남는 경우가 많다. 이렇듯 강인한 산세베리아지만 직사광선과 냉해를 주의해야 한다. 산세베리아는 여름에도 강한 식물이지만 지나치게 강한 광선, 한겨울 추위에 내놓으면 잘 버티지 못한다. 반그늘 정도에 놓아두는 것이 적당하며 흙이 바짝 말랐을 때 물을 주면 된다. 충분히 자란 후에는 봄에 꽃이 피는데, 잎 사이에서 꽃대가 나와 작고 향기로운 흰색 꽃들이 이삭모양으로 핀다. 외관도, 능력도, 건강도 빠지지 않는 산세베리아는 화분 안에서 모범생 역할을 묵묵히 해낸다.
방 안에 열대섬 “테이블야자”

'거실 야자'라고도 불리는 테이블야자는 크기가 작을 땐 테이블 위에, 키가 커지면 거실에 놓고 키우기 좋은 공기정화식물이다. 테이블야자는 암모니아, 벤젠, 포름알데히드 등 공기중의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또 잎사귀가 야자수처럼 싱그럽고, 시원하게 뻗은 야자수 모양 덕분에 인테리어용으로도 많이 쓰인다.
생명력이 좋아 키우는 조건이 까다롭지 않지만, 온도에 주의해야 한다. 18~24도 정도가 적당하며 겨울에는 10도 이상을 꼭 유지해줘야 한다. 또 흙 표면이 마르거나 잎이 약간 쳐진 느낌이 들때 물을 주는것이 좋다. 한가지 팁을 덧붙이자면, 수돗물 속의 염소가 잎사귀 색을 갈변하게 만들 수 있다고 한다. 테이블 야자에 물을 줄 때에는 수돗물을 받아놓고 하루에서 이틀정도 지난 뒤에 물을 주자. 그정도 기다리면 수돗물 안에 든 염소가 날아간다고 한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