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채아(40)가 일과 육아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16일 방송된 tvN '온앤오프'에서는 차세찌의 아내 한채아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영상에서는 27개월 딸의 등원을 준비하는 '엄마' 한채아의 모습이 나왔다.
한채아는 딸 차봄이가 일어나자 장난감방에서 놀아주고, 세수도 하지 못한 채 딸의 식사를 챙챙기며 등원 준비를 했다. 이후 딸을 어린이집 차량에 태워보낸 한채아는 집에 돌아와 각 잡힌 빨래 개기와 옷장 정리로 집안일을 하기 시작했다.
한채아는 "결혼하고 나서는 아이 위주로 살림을 하다보니까 더 신경쓰게 됐다. 그런데 각이 무너지면 스트레스나 강박증이 온다”고 털어놨다.
또 자신에게 들어온 작품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한채아는 “2017년 개봉한 '비정규직 특수요원'이 마지막 작품이었다. 공백기가 5년이 된다”면서 일에 복귀하고 싶은데 배우와 엄마 모두 제대로 할 수 있을까 고민이 된다”고 말했다.
이에 매니저는 한채아에게 “다시 또 배우 한채아로 살아야지”라며 격려했고 한채아는 결국 눈물을 보였다.
MC들이 "왜 울었냐"고 묻자 한채아는 “제가 원래 하고 싶었던 일이고 해왔던 일이지 않나. 최근 들어 점점 기회가 오는데도 아이 때문에 여전히 고민하게 되니까”라며 “제 주변에 있는 모든 관심이 봄이한테 가 있는데, 매니저만 제 생각을 해준다. 그것 때문에 감정이 조금 그랬다”고 털어놨다.
이후 시아버지인 차범근에게 아이를 맡긴 뒤 강화도 바닷가로 홀로 여행을 떠난 한채아는 “너무 행복한데 가끔씩 '그만'이라며 욱할 때가 있다. 그럴 땐 이렇게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을 것 같다”며 “제 삶이 재미없다는 생각을 종종 했는데 이렇게 보니 제 삶도 재미있다고 느꼈다. 제작진에게 고맙다”고 밝혔다.
한편 한채아는 2018년 4살 연하의 차세찌와 결혼해 슬하에 딸 하나를 두고 있다.
(사진= 한채아 인스타)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21-03-17 09:57:50
수정 2021-03-17 10:00:59